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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확정한 이태희가 두 팔 벌려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제공=KGA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대한골프협회(KGA)에 방역 비상등이 켜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이 가시화된 시점에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0억원)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1982년 창설 이후 38년간 IMF 외환위기 때에도 대회를 개최한 매경오픈은 올해 한 차례 대회를 연기했다. 매년 5월 개최하던 것을 코로나19 확산 탓에 8월로 미뤘다. 오는 21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엘리시안 강촌 컨트리클럽(파70·7001야드)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순조롭게 준비했는데, 최근 서울과 경기도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여 방역에 비상등이 켜졌다.

올해 GS칼텍스 매경오픈은 상금 비율을 재조정했다. 우승상금은 1억 6000만원이고, 컷 탈락한 선수들에게도 200만원을 지급한다.

엘리시안 강촌CC에서 남자 프로골프 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자 선수들에게는 코스 길이가 상대적으로 짧지 않느냐는 의견도 나왔다. 엘리시안 강촌리조트 임충희 대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엘리시안 강촌이 갖고 있는 숨은 저력을 확인했다. 여자 대회가 열렸던 힐, 레이크 코스에 밸리 코스까지 27개 홀을 전부 이용하는 ‘발상의 전환’으로 완전히 다른 코스를 기획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골프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회는 18홀로 열리지만 골프팬들은 방송 화면으로 엘리시안 강촌의 27홀을 모두 볼 수 있다. 힐 코스는 모두 사용한다. 하지만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질 후반 9홀은 가장 큰 변화를 맞았다. 레이크 1·2·3·6번홀이 10~13번홀로 변하고 이후 밸리코스 7·8·9번홀이 14~16번홀로 사용된다. 그리고 마지막 17·18번홀은 레이크 8·9홀을 사용하게 된다. 대회 코스는 파5홀이 2개뿐인 파70으로 변경했다. 평소 파5홀로 사용하던 홀 3개를 파4홀로 바꿔 난도를 높였다. 코스 길이도 7001야드라 쉽게 버디 기회를 만들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페어웨이 잔디 길이는 20㎜로 정교한 샷이 가능하다. 하지만 페어웨이 바로 옆 A러프는 76㎜ 길이로 조성해 스핀을 제대로 주기 힘들게 만들었다. B러프는 125㎜로 샷을 할 때는 발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게 잠긴다.

권위와 전통이 있는 대회라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48)을 비롯해 ‘낚시꾼 스윙’으로 잘 알려진 최호성(47) 등 베테랑들도 대거 출전한다. 두 차례 정상에 오르며 ‘매경오픈의 사나이’로 불린 박상현(37)과 김경태(34)는 대회 사상 첫 3승째에 도전한다. 2015년 이대회 우승자 문경준(38)과 강경남(37)·최진호(36)·김대현(32) 등 코리안투어 주축들도 우승 경쟁에 뛰어 든다.

신예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상금왕 이수민(27)을 필두로 지난해 8월 군 제대 이후 서서히 샷감을 찾아가고 있는 노승열(29), 월요예선을 거쳐 출전한 KPGA 선수권대회를 제패해 ‘인생 역전’을 이룬 김성현(22)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2018년 신인왕 함정우(26), 유러피언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왕정훈(25), 지난해 신인왕 이재경(21)뿐만 아니라 ‘무서운 10대’ 김민규와 박준홍·김백준·오승현·조우영(이상 19) 등도 10대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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