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혼다, 감독 교체 지시에 불만 표출.. "왜 나를?"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4.03.2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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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카카(좌)와 혼다 케이스케. /사진 및 GIF, AFPBBNews=News1 및 유튜브 영상 편집





'일본 대표팀의 에이스' 혼다 케이스케(28,AC밀란)가 흔들리고 있다. 이번엔 감독의 교체 지시에 불만을 품었다는 일본 현지 보도가 나왔다.


AC밀란은 지난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치오와의 '2013~14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AC밀란은 전반 43분 선제 포문을 열었다. 카카가 페널티 박스 왼쪽 대각선 지점에서 찬 슈팅이 압둘라이 콘코(30,프랑스)의 몸을 맞은 뒤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후반 16분 곤잘레스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선발 출장한 혼다는 카카, 파치니 등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혼다는 3개의 중거리 슈팅을 때리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후반 9분 발로텔리로 교체됐다. 문제의 장면은 바로 이때 나왔다. 교체 지시에 불만을 품은 혼다가 클라렌스 세도르프(38) 감독에게 다소 감정 섞인 표현을 한 것이었다.


일본 언론도 이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니치'와 '산케이스포츠' 등은 일제히 "혼다가 자신의 교체 지시에 무의식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교체 도중 혼다는 벤치를 향해 양손을 펼친 뒤 '왜(Why)?'라는 표현을 하기도 했다"며 "혼다가 이렇게 교체 직후 불만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것은 밀란 이적 후 이번이 처음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세도르프 감독은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혼다는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며 "그러나 공격수를 투입해 추가골을 넣고 싶었을 뿐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세도르프 감독의 바람과는 달리 AC밀란은 혼다 교체 7분 뒤인 후반 16분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한편, 이날 승점 1점을 추가한 AC밀란은 9승9무11패(승점 36)를 기록하며 리그 12위에 머물렀다. 라치오(승점 42점)는 7위를 기록 중이며, 리그 1위는 유벤투스(승점 78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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