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워요” 이다영 카톡에…김연경 ‘두 마디’ 답장
이다영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연경에게 자신이 보낸 장문의 메시지와 답변받은 장면을 캡처해 게재했다.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이 게시물을 볼 수는 없으나,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다영은 ‘킴’이라고 저장한 김연경에게 “연경언니 늦은 시간에 이런 연락 보내 정말 죄송해요. 그냥 한 번쯤은 이야기해 보고 싶어서... 솔직하게 말하고 싶어요”라며 “이렇게 연락 보내는 것도 싫겠지만 저 진짜 너무 힘들어요. 하루하루 연습할 때마다 무서웠고, 겁났어요”라고 긴 메시지를 전했다. 그가 ‘무섭고 겁나는 선배’ 김연경에게 메시지를 보낸 시각은 밤 12시 2분이다.
이다영은 “그러실 때마다 너무 힘들었어요. 저도 잘한 거 없고, 자꾸 언니 거슬리게 싫어할 행동만 해서 언니가 더 그러시는 거 알아요. 그래도 언니와 같은 팀에서 운동하고 있는 것만으로 너무 좋고 감사해요. 이렇게 말하면 더 싫어하고, 안 좋아할 거 아는데, 언니는 저한테 너무 좋고, 멋진 선배고, 언니랑 멋진 시즌 하고 싶어요”라고 호소했다.
그는 계속해서 김연경은 자신을 싫어하지만, 본인은 김연경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을 거고, 앞으로 더 조심할 테니 싫어하는 마음을 풀어달라고 했다. 또한 잘못한 행동이 있다면 혼내달라고 당부했다.
장문의 호소에 김연경이 보낸 답장은 딱 두 마디였다. 그는 “그냥 내가 그렇게 해서 힘들고, 무서워도 참아. 나도 너 싫고, 불편해도 참고 있으니까”라고 답했다.
이다영은 “저 잘 참고 있어요. 그래도 저는 안 싫어요. 밉지도 않고, 언니 때문에 많이 배우고 있는 걸요. 너무 죄송해요. 내일 봬요”라며 급히 마무리했다.
일각에서는 이다영이 갑작스럽게 개인적인 메시지를 공개한 것을 두고 국내 배구판에 복귀하기 위한 시동이 아니냐며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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