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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비건헬스] 포도, 눈 건강에도 도움된다…매주 먹었더니 망막 기능 향상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가을이 제철인 과일 포도는 항산화 성분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매일 일정량 포도를 섭취하는 것은 망막 기능을 보호하고 향상해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제 학술지 ‘식품 및 기능(Food&Function)’ 저널에 게재된 싱가포르 국립대학교(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식품공학과의 연구에 따르면 매일 포도를 섭취하는 것은 황반 색소 축적 및 눈 건강 지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연구진은 산화스트레스가 시각장애의 주요 위험 요소이며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식이요법을 섭취하면 시각 장애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에 주목해 포도가 노년층의 눈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고자 연구를 마련했다.

 

연구팀은 60~85세 사이의 실험자 34명을 대상으로 16주간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이들은 둘로 나눠 한 팀에게는 포도 2인분에 달하는 동결 건조 포도 분말을 하루 46g 섭취하도록 했으며 나머지 한 팀에게는 위약 분말을 섭취하도록 했다.

 

 

연구진은 4주에 한 번씩 실험자들의 황반색소광학밀도(MPOD), 피부 카로티노이드 상태, 최종당화산물(AGEs), 식이 루테인 섭취량 등을 파악했고 혈장 루테인 농도, 총 항산화 능력, 총 페놀 함량을 8주마다 측정했다.

 

최종 실험 기간이 지난 결과 매일 포도를 섭취한 그룹은 일반 위약을 섭취한 사람들에 비해 황반색소광학밀도와 혈장 항산화 능력, 총페놀함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반색소는 블루라이트가 유발하는 시각 부상을 예방하는 물질로 황반색소 광학밀도가 높을수록 황반변성 위험이 줄어든다.

 

이에 반해 포도를 섭취하지 않은 그룹은 최종당화산물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당화산물은 혈액 속 과잉당이 단백질 또는 지방과 결합해 생기는 독성 물질을 의미하는데 당뇨병과 노화의 주범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를 진행한 웨일리 후(Weili Hu) 박사는 “연구를 통해 정기적인 포도 섭취는 노인의 눈 건강을 개선할 수 있으며, 특히 황반색소광학밀도를 증가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라면서 “우리 연구는 포도 섭취가 인간의 눈 건강에 유익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처음으로 보여줬는데, 이는 특히 인구 노령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매우 흥미롭다”라고 결론지었다.

 

이어 “포도는 신선한 과일 상태가 아니라 분말 형태라도 하루에 2인분만 섭취해도 건강에 유익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있는 쉽고 접근하기 쉬운 과일 중 하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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