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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흑돼지 맛의 비밀, 유전자 돌연변이 영향인 듯

송고시간2015-06-2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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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연구팀·도 축산진흥원 연구 논문 국제학술지 게재

제주 흑돼지<< 연합뉴스DB·문화재청 제공 >>

제주 흑돼지<< 연합뉴스DB·문화재청 제공 >>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독특한 풍미와 식감으로 사랑받는 제주 재래 흑돼지의 육질과 맛의 비밀을 찾는 연구가 세계적 유전체 분야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제주대 정동기 교수 연구팀과 제주도 축산진흥원은 '제주 재래 흑돼지의 육질과 맛의 특성에 대한 연구' 결과에 대한 3편의 논문이 최근 세계적 유전체 분야 국제학술지 3곳(Plos one·Gene·Molecular Biology Report)에 실렸다고 26일 밝혔다.

농촌진흥청 차세대 바이오그린 21 동물유전체육종사업단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는 돼지의 형질과 유전자의 관계, 제주 흑돼지 형질 변화와 관련된 유전자 정보, 일반돼지와 제주 흑돼지의 차이를 구별하는 유전자 정보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연구팀이 제주 재래 흑돼지의 단백질 생성을 위한 유전자 발현물질(전사체)을 분석한 결과 생체 대사작용에 큰 영향을 끼치고 성장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발견됐다.

연구팀은 이 유전자 돌연변이가 흑돼지의 성장을 더디게 해 육질이나 맛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팀은 고립된 섬이라는 생존환경이 오랫동안 돼지의 유전자 형태에 어떤 변화를 줬는지, 맛과 육질 특성에는 어떤 영향을 줬는지 추정해볼 수 있는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현재 일반 돼지(버크셔 품종)와 제주흑돼지의 유전자 비교분석 등을 통해 재래종 제주흑돼지의 풍미와 식감의 비밀을 푸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연구팀과 축산진흥원은 앞으로 제주 재래 흑돼지를 이용, 등 지방 두께를 조절하는 유전체 연구를 통해 농가 사육돼지의 등 지방 두께를 조절하는 산업화 기술에 공동 협력하고 국가에서 추진하는 황금종자사업과 연계해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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