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하단 메뉴 바로가기

자연발화 양귀비 잇따라 적발…"잘못 심었다간 낭패"

2016-06-28 07:37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앵커]


선홍색을 띠는 꽃양귀비는 예쁜 색깔 때문에 관상용으로 인기가 높은데요.

이런 꽃양귀비에 마약 원료로 쓰이는 양귀비가 끼어 자라는 경우가 있어서 키울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의 한 농가.

커다랗게 앵속이 진 화초가 여기저기 자라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마약의 원료가 되는 양귀비입니다.

집 주변이 그야말로 양귀비 꽃밭인데 곳곳에 자라는 양귀비는 모두 뽑아 세어보니 4천400그루가 넘습니다.

농민들은 자생적으로 자라난 것이라고 말합니다.

<재배 농민> "(꽃씨를 받아서 뿌리신 거예요) 하나가 온 거예요. 저는 꽃양귀비라고 생각했거든요."

경찰이 자신의 집 화단과 정원에 양귀비를 50그루 이상 키운 혐의로 51살 민 모 씨 등 3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대부분 마약의 원료가 되는 양귀비와 화초 양귀비를 구분하지 못해 벌어진 일입니다.

단속 대상이 되는 양귀비는 줄기에 털이 없고 앵속이 알사탕 모양으로 잎이 회색빛을 띠는 반면 화초 양귀비는 줄기에 털이 많고 도토리 모양으로 일반 풀 색깔과 비슷합니다.

앞서 경북 안동에서도 시가 경북 도민체육대회를 앞두고 3천800여 포기의 양귀비를 심은 뒤 두달 가량 도심에 방치했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당시도 양귀비 종자가 섞여 있는 꽃양귀비 씨앗을 받아 키운 것으로 조사돼 고위성은 없는 것으로 결론났습니다.

경찰은 50그루 이상을 심은 경우 단속을 벌이는 한편 양귀비 구별법도 홍보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