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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씀바귀, 입냄새 유발 '구강건조증' 개선 효과"

2016-07-2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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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화나 당뇨병으로 인해 입이 마르는 증상, 구강건조증을 앓게 되면 음식물 섭취가 어렵고 구취가 심해져 삶의 질이 낮아진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식당 등에서 흔히 나물로 많이 먹는 '씀바귀'가 이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언뜻 보기엔 잡초처럼 보이는 약초가 밭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주로 뿌리를 데친 뒤 나물로 무쳐먹는 '씀바귀'입니다.

쓴맛이 난다하여 '고채'라고도 불리는 씀바귀는 예로부터 약재로 활용돼 왔습니다.

<이종기 부장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동의보감에 강장이라든지 건위, 신경안정 등 효능이 있어 전통적으로 의학소재로 이용돼 왔습니다"

최근에는 고혈압이나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되고 있는데,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 '구강건조증'을 개선시키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강건조증은 노화나 당뇨병으로 인해 나타나는데, 입 속 침의 양이 줄어들거나 침의 농도가 진해지는 등 증상이 나타납니다.

연구진이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한 결과, 열흘간 하루에 한 번씩 씀바귀 추출물을 투여한 쥐의 경우 침 분비율이 씀바귀 추출물을 투여하지 않은 쥐보다 33.9% 증가했고, 침샘 조직의 무게도 66.7% 회복됐습니다.

<이상원 연구관 / 농진청> "씀바귀의 쓴맛을 나타내는 세스키테르펜이라는 물질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이 물질이 침샘에 작용해 물과 아밀라아제를 왕성하게 분비하게 해…"

농진청은 이런 연구결과가 구강건조증 개선 관련 천연 신약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특허출원했습니다.

아울러 씀바귀가 우리 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목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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