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면 사망' 도심 한복판에 나타난 독사…어린이 신고로 포획

'물리면 사망' 도심 한복판에 나타난 독사…어린이 신고로 포획

2023.05.16. 오후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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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리면 사망' 도심 한복판에 나타난 독사…어린이 신고로 포획
유혈목이.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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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서 독사가 출몰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의 아파트 단지에 길이 1m 정도의 뱀 '유혈목이'가 나타났다. 유혈목이는 독샘이 있어 물리면 전신 내출혈이 발생하거나, 실신·신부전 등을 일으켜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다행히 평소 뱀 등 파충류에 관심이 많던 한 아이가 독사임을 알아채고 119에 신고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유혈목이는 보통 논이나 강가, 낮은 산지 등에 서식하지만 최근 도심에서도 종종 발견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한강공원에서 주인과 함께 산책하던 반려견이 독사에 물리는 사고도 있었다. 전문가는 사람들이 버리고 간 음식물 쓰레기를 먹는 쥐가 늘어났고, 이를 포식하는 뱀이 번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주 비가 내리면서 북한강 상류에서 서식하던 뱀들이 떠내려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야외에서 뱀을 만나게 되면 자극하지 말고 우선 자리를 피한 뒤 119에 신고하는 것이 좋다. 만약 물렸을 경우 심장과 상처 부위 사이를 손수건 등으로 묶고 최대한 빨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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