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영화 마틴 에덴(Martin Eden, 2019)】《‘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라는 물음을 던져주는 영화다운 영화》〔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1. 1. 30. 18:25
728x90

영화 마틴 에덴(Martin Eden, 2019)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라는 물음을 던져주는 영화다운 영화》〔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영화 마틴 에덴(Martin Eden, 2019)”은 단순한 로맨스 영화가 아니다.

오랜만에 본 영화다운 영화다.

 

1950년대 이탈리아 항구도시를 배경으로 한 영화다.

하층민 선원에서 유명한 작가로 변신한 남자주인공 루카 마리넬리의 연기력은 너무 인상적이다.

 

로맨스적 요소가 있는 건 사실이나, 영화를 이끄는 중심축은 로맨스가 아니다.

영화 도입부에 엘레나가 그린 그림을 보며 마틴은 이런 말을 한다.

그림을 보고 있었어요. 멀리서 볼 땐 멋 있었는데 가까이서 보니 죄다 얼룩이네요. 그림이 사기를 쳐요.”

엘레나가 속한 상류층의 세계를 압축적으로 표현한 말일 수도 있다.

 

후반부로 갈수록 마틴이 자아를 찾는 과정과 내면의 변화를 보여준다.

작가로 성공한 후에 자신에게 수치심을 주며 떠난 엘레나가 찾아오자 그녀를 매몰차게 거부하면서 말한 대사도 상당히 깊게 뇌리에 남는다.

엘레나의 사랑을 얻기 위해 작가가 되기로 마음 먹었지만, 그 사랑은 의미 없는 것이었다.

그가 추구한 진정한 정신적 가치가 무엇인가를 보여 준다.

 

보는 이들에게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져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