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독일 지리학자가 찍은 70년대 한국의 모습' 사진전

정윤서 | jys@dhnews.co.kr | 기사승인 : 2011-11-14 11: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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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경희대 교환교수, 에카르트 데게‥사진 75점 공개

▶사진전 샘플.


경희대(총장 조인원) 중앙도서관 경희기록관이 독일 지리학자가 찍은 1970년대 한국의 모습을 공개한다.


경희기록관은 "14일부터 오는 15일까지 경희대 중앙로(교시탑~본관)에서 에카르트 데게(Eckart Dege) 교수가 1974년~1976년 사이에 찍은 사진 75점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경희기록관에 따르면 에카르트 데게 교수는 1970년대 경희대 지리학과 교환교수로 왔던 인물. 사진에는 산등성이에 빼곡히 들어선 판자촌, 아낙들이 청계천변에서 빨래하는 모습, 한강 백사장, 기와집이 줄줄이 이어진 골목 풍경 등 지금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서울의 모습이 담겨 있다. 서울의 모습과 함께 1970년대 농촌의 풍경도 담겨있으며 이에 따라 초가에 살며 도리깨, 용두래로 농사를 짓던 30년 전 풍경이 고스란히 살아 숨쉬고 있다.


또한 30년 전과 현재 한국의 모습을 나란히 비교할 수 있는 것도 이번 사진전의 또 다른 볼거리다. 경희대 지리학과 김종규 교수가 데게 교수의 사진이 전시되는 장소에서 현재 서울의 모습을 담은 사진 25점을 함께 전시하기 때문이다.


김종규 교수는 "독일 지리학자이자 석학인 에카르트 데게 교수의 눈에 비친 70년대 우리 국토의 모습은 앞선 세대에게는 너무 빨리 변해버려 잊고 있던 지난날을 되새겨 주고 젊은 세대에게는 앞 세대가 걸어온 발자취를 사진으로나마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옛 추억을 떠올릴 기회가 될 사진전을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향유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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