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있는 물건을 다가오는 좀비에게 던져 방어하는 가상현실(VR) 디펜스 게임이 나온다.

VR게임 전문업체인 비주얼라이트(대표 정성근)는 직관적으로 즐길 수 있는 VR 디펜스 게임 '쓰로우 애니씽'을 개발, 2월 중에 글로벌 PC 플랫폼 '스팀'을 통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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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라이트가 개발한 VR 게임 쓸우 애니씽의 게임화면

'쓰로우 애니씽'은 주변의 사물을 이용해 좀비를 물리치는 디펜스 게임이다. 따로 배우지 않아도 직관에 따라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주변의 물건을 잡아 좀비를 향해 던지기만 하면 된다.

이용자가 위치한 고층 빌딩으로 좀비가 기어 올라오는 설정으로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긴장감을 더했다.

쓰로우 애니씽 소개영상

이를테면 작은 물체로 큰 물건을 부숴 던질 수 있는 물건 갯수를 늘릴 수 있다. 또 가상화된 3D 프린터를 작동해 던질 수 있는 물건을 생성하거나, 냉동고로 얼려 좀비에게 더 큰 피해를 주는 물건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환경을 어떻게 활용하고 응용하느냐에 따라 공격 방법을 다양하게 마련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강력한 무기가 담긴 금고를 비롯한 '퍼즐 요소'도 흥미를 배가시킨다.

이 게임은 스팀 얼리억세스를 통해 2월 중에 출시할 예정이다. HTC 바이브, 오큘러스 리프트를 지원한다. 플레이스테이션 VR 버전도 상반기 중에 출시한다. 하반기에는 모바일 및 일체형 VR기기용 버전도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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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에서 진행된 게임 시연 모습

비주얼라이트는 상호작용 아이디어를 추가 구현하고, 여러 명의 이용자가 동시 이용하는 멀티플레이가 가능하도록 개선하는 등 게임에 다양한 요소를 추가해 몰입감을 계혹 높여나갈 계획이다.


정성근 대표는 “VR다운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서 “VR 게임의 특징인 상호작용 요소를 극대화하면서 질리지 않는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게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