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7일째 표류 중이던 이란 선박 구조…"쌀·초코파이 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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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이란대사관, 韓 정부에 감사의 뜻 전해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아덴만 일대에서 호르무즈 해협까지 확대된 작전구역에서 활약 중인 청해부대 31진 왕건함이 지난 1일 해상에서 표류하던 이란 국적 선박을 구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2일 "청해부대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1일 오후 5시 13분께 오만 무스카트항 동남방 240노티컬마일(445㎞), 두쿰항 동방 80노티컬마일(148㎞)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이란 국적 선박 'ALSOHAIL'호를 발견해 구조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청해부대 31진 왕건함이 지난 1일 해상에서 표류하던 이란 국적 선박을 구조한 것으로 확인됐다.[사진=합참] 2020.02.02 noh@newspim.com

합참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50톤급 유류판매선으로 발견되기 14일 전 이란 코나라크 항을 출발해, 약 일주일 정도 해상에서 표류 중이었다. 이에 청해부대는 즉각 고속단정 2척을 투입해 구조에 나섰다.

최종 확인 결과 해당 선박에는 10명의 선원이 승선하고 있었다. 유류부족으로 엔진은 정지된 상태였고 식량까지 떨어져 구조가 긴급한 상황이었다.

청해부대는 우선적으로 1300여 리터의 유류를 지원했고 인도적 차원에서 쌀 20㎏과 초코파이 96개, 초코바 60개, 500㎖ 식수 192개 등을 제공했다.

합참 관계자는 "정부는 외교부를 통해 오늘 오전 주한 이란대사관에 이러한 사실을 설명했다"며 "주한 이란대사관 측에서는 관련 사실을 공주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명해 왔다"고 설명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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