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민주 김영록 “호남비하 일베-디시, 폐쇄해야” 촉구

입력 | 2014-03-13 17:21:00


민주당 김영록 의원(해남 진도 완도)은 13일 보수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와 디시인사이드(디시)의 호남 비하가 도를 넘었다며 해당 사이트의 폐쇄와 엄중한 수사를 통한 법적 조치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일베와 디시 회원들이 방송언론의 자극적인 염전노예 보도를 기화로 (전남) 신안지역뿐만 아니라 호남 비하에 이어 호남출신 연예인에까지 무차별적으로 상식과 도를 넘는 비하 발언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당국에 이같이 주문했다.

김 의원은 "작년 일베 회원들의 5·18 비하 건(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시신이 담긴 관을 '홍어 택배'에 비유한 게시물을 올린 사건)에 대한 재판이 현재 진행되고 있음에도 또다시 일베와 디시에는 '신안 노예섬', '노예 집단학살', '전남 젓갈류에 노예 사체가 들어있다'는 등 상상할 수 없는 억측과 호남 비하 발언을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아이돌 출신 연예인마저 호남출신이란 이유로 5·18 홍어 택배로 도배하고 무차별적으로 비하하는 행태는 언어폭력과 지역주의 조장을 넘어 명예훼손, 인권침해와 같은 엄중한 범죄행위"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일베와 디시 회원들의 게시물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면서 "즉각 폐쇄와 엄정한 수사를 통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