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문재인 정부, 무섭도록 잘한다…보수한테도 박수 받을 듯”
바른정당의 ‘경제통’ 이혜훈 의원이 출범 1주일을 맞은 문재인 정부에 대해 “솔직히 무섭도록 잘하는 것 같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 의원은 17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이같이 밝히며 “(바른정당에선) ‘어, 이게 뭔가’ 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위해 좋은 거니까, 나쁜 일이라고 할 순 없고, (너무 잘해)굉장히 당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특히 인상적인 부분으로 인선을 꼽았다.
그는 “청와대 비서실에 젊은 참모들을 포진시키고, 총리 같은 경우는 경륜과 경험 많은 분들로 하는 조화가 좋아보였다”고 했다.
이 의원은 특히 지난 7일 문 대통령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고 NSC를 긴급 소집한 뒤 강경한 대북메시지는 내보낸 것을 보고 놀랐다며 “(보스층에서도) 의외로 박수 받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간 보수들이 문 대통령의 대북관을 의심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 대처했다는 것.
한편 이 의원은 문 대통령 내외의 입주가 늦어진 이유로 알려진 청와대 관저 ‘거울 방’에 대해 “호러영화에 보면 거울 방이 나온다. 공포영화 같다. 오싹했다”며 이해가 안 된다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