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발언에 엇갈린 반응…한국당 '불가'·국민의당 '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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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발언에 야당들은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세영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야당들은 이번 발언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기자>

자유한국당은 수용 불가, 국민의당은 대승적 차원의 협조, 바른정당은 의견 수렴 뒤 결정 이렇게 엇갈렸습니다.

먼저 자유한국당의 경우 의원총회에서 문 대통령의 발언을 함께 검토했는데 받아들일 수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다급한 나머지 즉흥적인 제안을 했다고 비판한 뒤 의원들이 압도적으로 총리 인준을 받을 수 없다는 입장으로 정리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은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국민의당은 이 후보자 인준안 처리에 대해 '대승적 차원에서 협조하기로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을 대국민 유감 표명으로 평가할 수는 없지만, 국정 공백을 우려해 양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바른정당은 당 지도부가 의원들의 의견을 추가로 들은 뒤 최종 판단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그러면 국민의당은 일단 대승적 차원에서 협조하겠다고 했으니, 오늘 인준안 처리가 가능할까요?

<기자>

국민의당이 총리 인준안 처리에 우호적인 태도로 돌아섰지만, 오늘 처리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일단 오후 본회의에 총리 인준 안건이 상정돼 있지 않고요.

또 안건 상정 이전에 여야 인사청문특위 간사들의 합의, 청문 경과 보고서 채택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늘은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모레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여야 간 밀고 당기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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