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3번째 확진자 발생…부인 지인이 '신천지 교인'

확진자 동선에 따라 한국교총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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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서초구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관내의 한 신천지 '서울센터'가 입주해 있는 건물을 예방적 차원에서 방역하고 있다. 방배3동에 거주하는 확진자는 지난 12일 대구 신천지 교회를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고 현재 국가지정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 조치됐다. 2020.2.21/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에 3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의 부인 지인이 신천지 교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초구는 23일 오후 양재1동에 거주하는 남성 H모씨(58)씨가 지난 22일 오전 9시 서초구 선별진료소에 도보로 방문, 역학조사에서 증상은 없었으나, 부인의 확진에 따라 접촉자로 분류돼 보건소 차량을 이용해 자택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당일 오후 8시 최종 확진 판정에 따라 1시간 뒤인 오후 9시 국가격리병상으로 지정된 서울의료원으로 이송했다.

서초구청에 따르면, H씨 부인은 연고지인 부산을 방문했다, 지난 21일 확진자로 판정받아 현재 부산지역 병원에 격리중이다. 부인의 지인이 신천지 교인으로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서초구 측은 설명했다. 서초구는 관련 사항에 대해 역학조사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초구는 H씨 진술에 의한 동선을 공개했다. H씨는 부산 자택방문 후 상경해 21일 오전 8시 한국교총 출근, 오후 12시03분~40분 '백년옥 본관'(서초구 남부순환로 2407)에서 식사를 했다. 

서초구는 H씨의 양재1동 소재 거주지와 한국교총 건물, 백년옥 식당에 대한 방역을 완료했고 한국교총과 백년옥 본관은 24일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한국교총 건물을 예배 장소로 사용하는 '새로운 교회'에서는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영상예배와 가정예배로 대체했다.

ar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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