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동애

유명 야구 선수부터 의원까지, 일본 덮친 '마약 쇼크'

유명 야구 선수부터 의원까지, 일본 덮친 '마약 쇼크'
입력 2016-02-20 20:28 | 수정 2016-02-21 07:39
재생목록
    ◀ 앵커 ▶

    요즘 일본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마약 범죄가 터지고 있습니다.

    유명 야구선수, 지자체 의원이 잇따라 체포됐는데요.

    더 큰 문제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겁니다.

    도쿄에서 이동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신문 배달원으로 시작해 가나가와현 하야마마치 의원에 최연소 당선된 41살 호소가와 씨.

    의회 회의 도중 말문이 막히고, 눈이 풀리는 이상 증세를 보입니다.

    [호소가와/하야마 마치 의원]
    "이 주택 수당에… 대해서는…."

    마약류 위반 혐의로 현장 체포된 호소가와 씨의 와이셔츠 앞주머니에선 필로폰 0.5그램과 주사기가 발견됐습니다.

    일본 프로야구의 전설적 타자 기요하라 씨 역시 10년 가까이 각성제를 복용한 혐의로 경찰차에 올랐습니다.

    소문을 근거로 2년 동안 추적해온 경찰은 기요하라 씨의 롯폰기 집에서 각성제 0.1그램, 주사기 3개를 확보했습니다.

    21년간 두자릿수 홈런을 때린 야구 영웅의 몰락에 시민들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도쿄 시민]
    "대스타였는데… 너무 안타깝습니다."

    각성제를 탄 분유를 생후 3개월 아기에게 먹인 20대 남성까지 지난해 마약 사범은 만 3천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초등학교 6학년 남자아이가 고등학생 형이 피우던 대마초를 흡입하는 등 최근 2년 새 대마법 위반 미성년자가 2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대마보다 독성이 20배 강한 신종 환각 물질도 확산되고 있지만, 인터넷을 통한 은밀한 거래에 단속이 쉽지 않아, 일본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이동애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