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대중문화예술인복지회가 5일 낮 12시 30분 서울 여의도 63빌딩 코스모스홀에서 '제1회 행복나누기' 행사를 개최하고 생활고를 겪고 있는 원로 스타 10명에 기초생활비를 전달했다.
지난 3월 연예인들이 중심이 돼 설립된 한국대중문화예술인복지회(이하 복지회)는 이날 50~60년대의 인기 가수인 '노란 셔츠 입은 사나이'의 한명숙, '홍콩아가씨'의 금사향과 현재 투병 중인 원로 코미디언 배삼룡 등에 복지회 회원들이 모은 성금을 전했다.
원로 탤런트 국정환 황민복, 원로 희극인 이인영, 원로 성우인 남성우 이재명, 원로 영화배우인 윤인자 이택균 등도 이날 복지회로부터 기초 생활비를 수여 받았다. 이들은 앞으로 향후 1년간 복지회로부터 매달 일정금액을 기초 생활비로 받게 될 예정이다.
복지회 상임고문인 이순재는 이날 대회사를 통해 "많은 대중문화예술인들은 여전히 사회보장의 사각지대에서 평생을 가난과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저생계비는 물론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최소한의 권리조차 보장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 안타까운 현실을 '한국대중문화예술인복지회'라는 큰 희망을 통해 극복하고자 한다"며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복지회 탤런트부문 회장인 정준호도 "동료 연예인들과 평소 대중문화예술계에 큰 관심이 있는 분들로부터 기부 및 후원을 받아 마련한 재원을 10명의 선배님들의 기초생활비로 전달할 수 있게 됐다"며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고 밝혔다.
복지회 희극인부문 회장인 신동엽도 "오늘에야 선배님들을 뵙게되서 죄송하고 이 행사가 앞으로 5년, 10년 계속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복지회에 따르면 연예인들의 경우 4대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게 일반적인데다 퇴직금도 없는 관계로 노후 대비에 취약점을 갖고 있다. 특히 과거의 스타들은 현재처럼 체계적 시스템 하에서 일을 한 것이 아닌 까닭에 수입도 생각보다 적었을 뿐더러, 가정 생활 등을 엮어가며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힐 때도 많았다. 적지 않은 수의 원로 연예인들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도 이때문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재무이사를 맡고 있는 최불암을 비롯해 김건모(가수 부문 회장), 김정은(여성 연예인 부문 회장), 안지환(성우 부문 회장) 및 연기자 최종원 선우용녀 안성기 임동진 김응석 차태현, 코미디언 엄용수, 가수 이재훈 이지훈 솔비 이정, 성우 배한성 양지운 등 복지회 소속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