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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호에 비친 일본의 불교미술

송고시간2011-12-1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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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호에 비친 일본의 불교미술>
국립중앙박물관 '일본 비와호 지역의 불교미술'展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일본 시가(滋賀)현은 일본 열도 한가운데를 동서로 길게 누운 모습이다. 이곳 중앙 오쓰(大津)시에는 일본 최대 내륙 호수인 비와호(琵琶湖)가 있다.

<비와호에 비친 일본의 불교미술> - 2

호수 남쪽에는 일본 천태종 발상지인 히에이산(比叡山)이 우뚝 솟았고, 이 산을 넘으면 일본 천년 고도 교토(京都) 시가지가 펼쳐진다. 이런 지리 환경 덕분에 시가현에는 비와호를 중심으로 불교문화가 꽃을 피웠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오는 20일부터 내년 2월19일까지 박물관 상설전시관 1층 특별전시실에서 일본 문화청, 규슈국립박물, 시가현 정부와 공동으로 '일본 비와호 지역의 불교미술-호수에 비친 극락왕생의 염원'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일본 문화청이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국제친선을 도모하고자 매년 구미 지역과 아시아를 순회하며 일본의 대표 문화재를 소개하는 전시의 순회전 일환이다. 비와호 전은 2009년 영국, 2010년 태국에 들른 바 있다.

이번 전시에는 시가현립 비와호문화관이 소장하거나 이곳에 기탁된 유물을 중심으로 하는 불교미술품 59건 94점이 선보인다. 이 중 국보가 4건, 중요문화재가 31건이다.

가마쿠라 시대를 대표하는 불화인 육도그림(六道繪. 13세기. 국보), 진쇼지 소장 화롱(華籠. 12세기. 국보), 엔랴쿠지 소장 '보상화 문양 경전함'(1031년. 국보), 조후쿠지 소장 십일면관음입상(11세기. 중요문화재), 온조지 소장 귀자모상(13세기. 중요문화재)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중앙박물관은 "우리에게 시가현과 비와호 불교문화가 여전히 낯설지 모르지만 이 지역은 고대부터 백제 유민들이 정착해 한반도에서 전래한 불교문화가 초기에 뿌리내린 곳이고, 조선통신사가 왕래한 길인 조선인가도(朝鮮人街道)가 위치한 지역이라 한국문화와 관련이 깊은 곳"이라고 강조했다.

비와호 지역 문화유산은 2010년 4월 현재 국가지정 중요문화재가 806건(국보 55건 포함)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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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yonhapnews.co.kr/ts1406/

tae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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