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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신세계 복합시설 연내 허가 불투명…무산 가능성도

송고시간2017-09-0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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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내부서도 '갸우뚱'…"온라인·해외진출에 주력" 관측도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광주 신세계가 특급호텔 건립, 이마트 확장, 백화점 리모델링 등을 뼈대로 추진하는 복합시설 건립이 불투명해졌다.

복합시설 인허가권을 가진 윤장현 광주시장이 지난 2월 '올해내 마무리(연내 허가 여부 결정)' 입장을 밝힌 이후 현재까지 광주시의 가시적 조치가 없는 가운데 최근 들어 신세계 내부에서도 허가를 확신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광주 신세계 관계자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정치, 지역사회 분위기대로라면 복합시설 연말 허가가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광주 신세계 복합시설 조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 신세계 복합시설 조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집권여당인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지역 소상공인들이 "지역경제뿐 아니라 중소상인 생존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복합시설 건립에 반대 입장을 광주시에 전달하고 내년에 광주시장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윤 시장의 '올해 안 마무리' 입장이 '불허가'쪽으로 가닥을 잡지 않겠느냐는 전망으로 해석된다.

올해 허가가 나지 않으면 내년 지방선거(6월 13일)를 전후에도 사실상 허가가 어렵게 돼 복합시설 건립이 물 건너갈 가능성이 있다는 게 유통업계 분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4일 "윤 시장이 연내 마무리 가이드라인을 밝힌 지 7개월이 지났는데도 광주시의 후속 조치가 없고 신세계 내부에서도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을 보면 복합시설 건립은 물 건너간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최근 강조한 온라인 사업과 해외진출과 맞물려 복합시설 건립을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민주당이 복합시설 건립을 반대하고 오프라인 쇼핑시장 규모가 점차 축소되는 상황에서 신세계그룹 차원에서 복합시설 건립 투자 여력을 온라인 사업과 해외진출에 쏟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광주 신세계 복합시설 건립 계획에 따르면 현재 지하 3층 지상 9층 백화점 건물을 터미널 내 유스퀘어와 연계한 영(young)관으로 운영한다.

인근에 있는 이마트 건물을 허물고 그 자리에 지하 5층, 지상 19층 규모의 신축건물을 지어 지하 2층까지는 주차장,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는 백화점으로 활용한다.

지상 7층부터 지상 19층까지는 200실 규모의 특급호텔을 계획하고 있다.

이마트 옆 모델하우스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9층 규모 이마트를 새로 세운다. 지하 2층부터 지상 3층까지는 매장용, 지상 3층부터 지상 9층까지는 주차장용이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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