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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마약사범 1만8천명 '역대 최고'…청소년 사범 급증

송고시간2021-06-0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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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지난해 적발된 마약사범이 1만8천명을 넘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9일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부장 신성식 검사장)가 최근 발간한 '2020년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류 사범 적발 인원은 1만8천50명으로 전년(1만6천44명) 대비 12.5% 늘었다.

갈수록 마약류에 접근하기 쉬워지면서 19세 이하 청소년 마약사범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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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의래 기자
박의래기자

다크웹·텔레그램 등 온라인 판매 늘어…외국인 국제우편 밀수 증가

주거지에서의 대마·환각버섯 재배사진
주거지에서의 대마·환각버섯 재배사진

[대검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지난해 적발된 마약사범이 1만8천명을 넘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9일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부장 신성식 검사장)가 최근 발간한 '2020년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류 사범 적발 인원은 1만8천50명으로 전년(1만6천44명) 대비 12.5% 늘었다. 이 중 공급사범(밀조·밀수·밀매)은 4천793명으로 13.4% 증가했다.

최근 마약 거래는 대마 종자와 장비 등을 구매한 뒤 아파트나 창고 등에 전문 재배시설을 갖추고 대마를 재배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다크웹 등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방식이 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주거지 빌라에 멸균기, 현미경, LED조명 등 전문적이고 대량생산이 가능한 재배시설을 갖추고 환각버섯을 재배해 43회에 걸쳐 판매 광고를 한 마약사범이 붙잡히기도 했다. 환각버섯 재배는 고도로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

또 대마 재배와 판매를 넘어 대마 액상 카트리지까지 직접 제조해 유통한 마약사범이 적발되기도 했다.

[그래픽] 마약 사범 추이
[그래픽] 마약 사범 추이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kmtoil@yna.co.kr

이처럼 갈수록 마약류에 접근하기 쉬워지면서 19세 이하 청소년 마약사범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지난해 청소년 마약사범은 313명으로 전년 대비 31.0% 증가했다.

대검은 "스마트폰 이용이 보편화되면서 청소년들이 SNS나 포털사이트 검색 등을 통해 마약류 판매 광고에 쉽게 노출돼 호기심에 마약류를 구매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입출국이 곤란해지자 국내 체류 외국인이 자국 공급책과 공모해 국제우편·특송화물 등을 이용해 마약류를 밀수입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적발된 외국인 마약사범은 1천958명으로 전년 대비 28.1% 늘었다.

검찰은 국제 공조수사 및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인터넷·SNS를 통한 마약류 밀수를 차단하는 등 국제 마약 범죄 척결에 수사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CxZdQqSZFV0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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