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격화…양측 사망자 수백 명 달해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파괴된 가자지구 내 건물

사진 출처, MOHAMMED SABER/EPA-EFE/REX/Shutterstock

사진 설명,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파괴된 가자지구 내 건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거세지면서 양측에서 민간인을 포함한 사망자가 수백 명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8일(현지시간) 주터키 이스라엘 대사관은 보건당국을 인용해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인 최소 300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납치됐다고 밝혔다. 부상자 수는 약 200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는 유대 안식일인 전날 새벽,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을 발사한 후 총기로 무장한 대원 수십 명을 이스라엘 남부에 침투시켰다.

이스라엘군은 침투한 하마스 무장 대원이 수백 명에 달하며, 이날 하루 동안 이스라엘을 향해 3000발 이상의 로켓이 발사됐다고 밝혔다.

조나단 콘리쿠스 중령은 "(하마스 무장 세력은) 이스라엘 지역사회와 군기지 수십 곳을 공격했다"며 여성, 어린이, 노인 등을 포함한 이스라엘 민간인을 살해 및 납치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보복 공습을 단행하며 전면전에 나섰다.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해 가자지구에서 313명이 사망하고 약 2000명이 부상당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길고 어려운 전쟁"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총리는 이 전쟁은 "하마스의 잔인한 공격 탓에 강제당한 것"이라며 먼저 이스라엘에 침투한 하마스 세력을 수 시간 내 축출해 내는 것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지구 전력 공급을 중단하고 연료와 물품 운반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역 주민에게 집을 떠나 도심으로 이동하거나 대피소로 피신하라고 경고했다.

여기에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북부로 박격포를 발사하는 등 상황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레바논 무장 세력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포탄을 발사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남부를 표시한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