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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거센 정치적 반발에 미접종 대상 '백신 패스' 계획 철회

역대 최악 코로나 대유행 속 신규 확진자 2만 명 돌파
16일까지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11만 명…4~12세 확진 두드러져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2021-11-17 07:42 송고
네덜란드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네덜란드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네덜란드가 비감염 백신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코로나 패스'를 추진하기로 한 계획이 거센 저항에 부딪혀 철회됐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크 러트 네덜란드 총리는 백신을 접종했거나 코로나19 감염에서 회복 또는 음성 판정을 받은 이들의 실내 공공장소 출입을 허용하는 '코로나 패스' 도입을 추진했으나, 반대에 부딪혔다. 
루트의 4당 연정에서도 이번 조치는 사회적 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기독교 민주당의 조바 판 덴 베르그 의원은 "양극화는 우리를 이 위기에서 벗어나게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음성 판정을 받은 미접종자를 '코로나 패스' 대상자에게서 제외하기로했다. 

네덜란드는 역대 최악의 코로나19 대유행 속 확산을 늦추기 위해 3주간 마트, 유흥시설, 식당 등의 영업 단축과 재택근무 권고 등 방역 규제를 재도입한 상황. 그럼에도 확산세는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이날 네덜란드에서는 2만16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역대 최다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또한 네덜란드 보건당국(RIVM)에 따르면 16일까지 한 주간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주 대비 44% 늘어난 11만 건 이상을 기록했고, 4~12세 아동사이 확산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네덜란드에서는 성인 인구 약 85%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다. 팬데믹 시작 이래 네덜란드에서는 약 227만 명의 누적 확진자와 1만8695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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