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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국인 숫자 첫 200만 돌파…장기체류 외국인 165만

입력 | 2019-10-31 12:19:00


지난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1회 외국인유학생 채용박람회’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채용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019.10.1/뉴스1 © News1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 숫자가 처음으로 200만명을 돌파했다. 이 수치는 전라북도 전체 인구(181만8157명)보다 많은 숫자다.

31일 행정안전부가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활용해 발표한 2018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외국인주민 수는 205만4621명이다. 국내 총인구 5162만9512명의 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주민’은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장기체류 외국인·귀화자·외국인주민 자녀(출생)를 말한다. 지난해 외국인주민수는 2017년 11월1일 기준 국내 외국인주민수 186만1084명과 비교해 19만3537명(10.4%)가 늘었다.

이는 17개 시·도 인구와 비교하면 9번째에 해당하는 규모다, 218만1416명인 충청남도보다는 적고 전라북도 인구 181만8157명보다는 많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장기체류 외국인(외국인근로자, 외국국적동포, 결혼이민자 등)이 165만1561명(80.4%), 귀화자가 17만6915명(8.6%), 외국인주민 자녀(출생)가 22만6145명(11.0%)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 제공). © 뉴스1


거주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 67만2791명(32.7%), 서울특별시 44만6473명(21.7%), 경상남도 12만3947명(6.0%) 순으로 외국인주민이 많이 거주하고 있었다. 특히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60.1%가 집중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시군구별로는 경기도 안산시(8만9093명)에 가장 많은 외국인주민이 거주하며, 경기도 수원시(6만3931명), 경기도 화성시(5만9278명), 서울특별시 영등포구(5만6483명)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행안부의 외국인주민 통계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외국인주민의 생활안정과 지역사회 정착 관련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서울=뉴스1)